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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아랫목이 그리워 찾은 '낙안읍성', 기대와 달랐지만 꼭 한 번... 여행을 하다 보면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0여 년 전 다녀 온 전라남도 낙안 읍성이 그런 곳이었다.  "이렇게 추울 때는 온돌방 아랫목에 등 대고 있는 게 최곤데" 시간이 멈춘 마을, 낙안읍성(전라남도 순천)에 가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지방도시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까짓것 가자, 5시간이면 갈 수 있는데...'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 세월이라는 게 참! 그때 내 나이 아직 겨울이 아니었는데도 겨울만 되면 아랫목이 그리웠다. 아마도, 그 옛날 어린 시절 가족들이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던 때를 내 몸이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청춘'이란 이름으로 불릴 때는 하얀 눈만 내리면 몸이 뜨거워져 .. 2024. 12. 23.
소박해서 더 화려한 작가 박경리 [독립쟁취를 위하여 일어섰던 조선민족의 절규가 허사로 끝나고 만 삼일운동은 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허무감을 안겨 주었다. 국제사회의 냉엄하고도 그 비정함에 얼마나 절치부심 하였는가. 민족자결이라는 근사한 간판을 내걸어 놓고도 조선민족의 필사적인 구조신호를 묵살했던 국제사회의 휴머니스트들.]-토지 중-  [아무리 교육을 받고 높은 지위에 있다 하여도 비천함은 고쳐지지 않는 법이다. 그것은 인성이 나쁘다는 것이며 근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다는 것이다.]-토지 중-  내 인생의 책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토지>다. 21권 분량 긴 글을 정말 열심히 읽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밑줄을 칠 수 없어 인상적이고 감명 깊은 부분은 베끼면서 읽었다.   토지>에서 보여 지는 작가 박경리의 안목은 여러 방면으로 ..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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