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편지2

딸과 함께 쓴 음악 편지...김민기 '가을 편지' https://youtu.be/LuS0lFXRP7Y?si=UdAaBdJ6X8VkYHRr 고전 중의 고전에 속하는 가을 노래 '가을 편지'. 고은의 시에 김민기가 곡을 붙인 명곡 중의 명곡. 들을 때는 그저 감미롭다는 느낌 이었는데, 직접 불러 보고 나서야 어째서 명곡 중의 명곡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단어 하나 하나에 살아 숨쉬는 가을의 감성이 살갛에 와 닿는 느낌. 그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곡입니다.  평화는 소음이 없고, 문제도 어려운 일도 없는 장소에 있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평화는 그런 것들의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여전히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루시화 번역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중에서- 이 노.. 2024. 11. 26.
우울한 샹송과 편지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이렇게 시작되는 시가 있다. 시인 이수익이 지난 1969년에 발표한 ‘우울한 샹송’. 우체국을 배경으로 옛사랑에 대한 잔잔한 비애를 노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을 거닐다 벤치를 보면 갑자기 앉고 싶듯, 난 이 시를 읽을 때마다 편지를 쓰고 싶은, 그리고 누군가에게 받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든다.  어머니는 편지 쓰기를 무척이나 즐겼다. 전기도 없던 시절, 희미한 등잔불 아래서 서울에 있는 큰딸에게 편지를 썼고, 그다음엔 작은딸, 그다음엔…. 내용은 비슷했다. "객지 생활이 얼마나 고달프니! 어려워도 참고 견뎌야 한다. 귀찮더라도 밥은 꼭 챙겨 먹어라" 등. 편지를 쓰며 품을 떠난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삭힌 것이다.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에 가면서 .. 2022. 5.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