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자2 더 쓰고 싶은 욕심 버리고 다시 써 보니 [내 글에 날개를 달자④-2] 한 놈만 패라, 무조건 한 놈만 패라 ‘이렇게 썼다면 더 좋았을 것을.’ 이런 아쉬움이 남는 글이 있다. 바로 이 글이다. 위기일발! 물에 빠진 여섯 살 아들 한가한 토요일 오후, 그동안 여섯 살 아들에게 남발한 공약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들 손을 뿌리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자전거 타는 법 가르쳐 주기로 한 약속, 장난감 소방차 사주기로 한 약속이 몇 달째 묵혀 있다. 환한 대낮에 집에 온 아빠 모습이 낮선 듯 아들 녀석은 '웬일이냐'는 표정이다. 평소 같으면 '아빠'하며 두 팔을 벌리고 달려오던 녀석이.. 2022. 12. 25. 제목이 잘 안 뽑힌다면, 주제가 선명한지를 [내 글에 날개를 달자④-1] 한 놈만 패라, 무조건 한 놈만 패라 지난 1999년 김상진 감독이 만든 주유소 습격사건> 이란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난 한 놈 만 패, 난 무조건 한 놈만 패” 무식하고 과격한 ‘무대포(유오성)’ 가 패 싸움 도중에 한 말이다. 수십 명이 뒤엉켜 싸우고 있지만 무대포는 오직 한 명만 따라다니면서 때리고 또 때린다. 참으로 재미있는 장면이다. 섬뜩한 폭력 장면을 배우 유오성은 이 대사 한마디로 유머러스하게 승화(?) 시켜 버렸다. 이 장면을 보면서 참 좋은 작전이라 생각했다. 공연히 이놈 저놈 집적거리다가 힘만 빼느니 한 놈만 끝까지 때려서 눕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 놈만 패야 한다는 작전은 글쓰기에서 그대로 통한다. 주제를 좁혀 한 가지 주제만을 집중적.. 2022. 12.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