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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

책받침 속 연인 소피 마르소 ‘라붐’ 80년대 중·고딩 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름,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 그녀는 책받침 속의 연인이었다. 그 시절 남학생들은 소피 마르소 ‘브로마이드’가 있는 책받침 한두 개 정도는 대부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그녀를 ‘책받침 속의 연인’으로 만들었다. 영화 ‘라붐’을 통해 그녀는 프랑스 10대의 우상이된다. 소피마르소는 실제 나이 13세 때 이 영화를 찍었다. 이 영화를 만든 ‘클로드 피노트(Glaude pinoteau)’ 감독은 당시 여배우를 공개 모집했다. 공개모집에는 천여 명의 소녀들이 몰렸다. 소피마르소는 700:1 이라는 엄청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주연배우에 발탁됐다. ’라붐‘ 을 매력적인 영화로 만드는 데에는 리처드 샌더슨(richard sanderson) 이.. 2023. 1. 1.
스트레스 쌓인 분들에게 ‘강추’, “그냥, 웃으세요” 스필버그가 주는 웃음 ​죠스, 쥬라기 공원 같은 스펙터클(웅장·화려)한 영화만 만든 줄 알았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알고 보니 전쟁 코미디 영화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쪼옴’ 놀라웠다. ​제목은 . 스필버그가 1979년 만든 영화다. 시대적 배경은 2차대전 당시 일본이 진주만 공격한 한 뒤 6일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이고, 역사적 배경은 1942년 있었던 ‘로스앤젤레스 전투’다. ​안개 자욱한 도로. 한 여성이 차를 운전해 바닷가로 향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해변에 도착한 여성은 갑자기 옷을 홀랑 벗고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을 즐긴다. 바닷속에서 시커먼 봉이 불쑥 솟아오르자 여자는 깜짝 놀라 봉을 끌어안는데, 알고 보니 봉의 정체는 일본군 잠수함 잠망경. ​이 장면에서 ‘둥둥둥둥’하는 영화 의 주제곡.. 2023. 1. 1.
제목이 잘 안 뽑힌다면, 주제가 선명한지를 [내 글에 날개를 달자④-1] 한 놈만 패라, 무조건 한 놈만 패라 지난 1999년 김상진 감독이 만든 이란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난 한 놈 만 패, 난 무조건 한 놈만 패” 무식하고 과격한 ‘무대포(유오성)’ 가 패 싸움 도중에 한 말이다. 수십 명이 뒤엉켜 싸우고 있지만 무대포는 오직 한 명만 따라다니면서 때리고 또 때린다. 참으로 재미있는 장면이다. 섬뜩한 폭력 장면을 배우 유오성은 이 대사 한마디로 유머러스하게 승화(?) 시켜 버렸다. 이 장면을 보면서 참 좋은 작전이라 생각했다. 공연히 이놈 저놈 집적거리다가 힘만 빼느니 한 놈만 끝까지 때려서 눕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 놈만 패야 한다는 작전은 글쓰기에서 그대로 통한다. 주제를 좁혀 한 가지 주제만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야 글쓰기가 수월.. 2022.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