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6

[딸과 함께 쓴 음악 편지] '슬픔의 심로' https://youtu.be/F3jmc1SW5G4?si=wbgWE7Y2djOt_AYk 딸과 함께 쓴 음악편지이니, 네가(딸이) 한번 부르는 게 어떻겠냐고 하자 딸이 대답을 그저 얼버무리기만 합니다. 아마도 무리한 주문이었나 봅니다. 노래라는 게, 리듬과 가사를 통해 전해지는 감성이 맞아야 불러도(또는 들어도) 즐거운 법인데, 역시 20대에게 이 노래는 그저 아빠 세대의 전설 같은 것인가 봅니다. 이 노래를 듣고 감성에 울림이 있으면 분명 저하고 비슷한 세대일 것입니다. 2024. 12. 5.
딸과 함께 쓴 음악 편지...김민기 '가을 편지' https://youtu.be/LuS0lFXRP7Y?si=UdAaBdJ6X8VkYHRr 고전 중의 고전에 속하는 가을 노래 '가을 편지'. 고은의 시에 김민기가 곡을 붙인 명곡 중의 명곡. 들을 때는 그저 감미롭다는 느낌 이었는데, 직접 불러 보고 나서야 어째서 명곡 중의 명곡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단어 하나 하나에 살아 숨쉬는 가을의 감성이 살갛에 와 닿는 느낌. 그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곡입니다.  평화는 소음이 없고, 문제도 어려운 일도 없는 장소에 있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평화는 그런 것들의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여전히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루시화 번역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중에서- 이 노.. 2024. 11. 26.
딸과 함께 쓴 음악 편지 해바라기 '사랑으로' https://youtu.be/SF1sgRrjlbg?si=-4uYThTNCLyT2p-0 배설한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내 안에 있는 무엇인가를 뿜어내는 느낌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노래를 부르면서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시원하게 소리를 지르는 노래를 할 때 더 잘 느껴집니다. 해바라기가 지어서 불러 유명한 '사랑으로'가 바로 그런 노래입니다. 노랫말에 평화로움까지 배어 있어 상큼함까지 느껴집니다. 2024. 11. 23.
글쓰기 비법은 '손가락과 엉덩이'에 있다 [내 글에 날개를 달자⓺] 공모전 출품 위해 고민고민 하다가 완성한 첫 문장 그 뒤 문장 부터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어요?” 그동안 참으로 많이 받은 질문이다. 글을 써서 밥을 먹고 있으니 무엇인가 특별한 방법 즉 ‘글쓰기 비법’이 있으리라 지레짐작하고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받으면 정말 난처해진다. ‘비법은 없다’고 스스로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법 따위는 없어요”라고 딱 자를 수는 없다. 질문을 한 사람이 실망하거나 언짢아할 게 분명해서다.  이럴 때 난 “손가락을 믿고 글을 써보세요”라고 말을 한다. 웬 생뚱맞은 말이냐고? 그렇지 않다. 글쓰기에 있어서 손가락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글쓰기를 할 때, 난 주제를 먼저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구상을 대략적으로 한 뒤에 .. 2023. 1. 18.
15년 만에 다시 나타난 산타클로스 아이들은 언제까지 산타할아버지를 믿을까?  25살 큰 애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라고 하고, 고2 작은 애 역시 그때쯤이라 한다. 두 녀석 모두 영악하게 그 뒤에도 계속 믿는 척을 했다.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아빠 엄마가 선물 주기 대작전을 멈출 것 같아서였다.  산타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나와 아내는 정성을 다해 선물을 골랐다. 쓸모 있으면서도 그 나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였다. 그다음, 졸린 눈을 비비면서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양말 모양(사실은 장화에 더 가까운) 선물 보따리에 선물을 넣어야 작전을 마치고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할 즈음부터는 더이상 작전을 펼칠 수 없었다. 아니, 할 필요가 없었다. 산타가 없다는 것을 알 .. 2022. 12. 25.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백지' [내 글에 날개를 달자①] 무조건 한번 써보는 게 좋아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물건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백지다.’     어느 글쟁이가 한 말이다. 이 말에 100% 공감한다. 글을 써본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으리라 생각된다.    20년 가까이 글을 써서 먹고살고 있음에도 컴퓨터 앞에 앉을 때마다 엄청난 중압감을 느낀다. 특히 독자에게 전달할 ‘새롭고 신선한 그 무엇’ 없이 하얀 모니터를 마주하면 숨이 턱 하고 막힌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이거야’ 하고 무릎을 '탁' 칠만한 기발한 착상, 즉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술이라도 마시며 시인과 예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여신 뮤즈가 강림하길 기다려야 할까.    난 이럴 때 무조건 써 볼 것을 권한.. 2022. 5.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