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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2

내리막길에서 고장난 자전거 브레이크, 어쩌지? 먼지와 녹에 절어 주차장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자전거를 보면 가끔 한숨이 나온다. 버릴까 말까. 지금까지의 결론은 ‘그냥 두자’이다. ‘봄햇살이 온 누리를 채우면 먼지 털고 끌고 나가야지’ 한 게...해수도 계산되지 않는다. 10년은 넘은 것같다. ‘자전거광’을 자처하던 나였는데, 왜 이렇게 된 것일까. 한때는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던 나였는데 말이다.  17년 전 어느날,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었다. 일요일 오전, 자전거를 타고 안양 삼막사로 향했다. 안양8경 중 하나인 '남녀근석'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어떤 모양이길래 안양 8경 중 하나가 됐을까 궁금했다. 남녀근석은 83년 9월19일 경기도 민속자료 제3호로 지정되었고 삼막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남녀근석은 가공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돌로.. 2025. 1. 7.
수리산 '최경환 성지' 자전거 여행 글의 마지막 부분을 보니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 적혔는데, 17년이 흐르도록 가보지 못한 곳이 있다. 경기도 안양 수리산 자락에 있는 ‘최경환 성지’다. ‘머~언’ 곳이라면, 그게 핑계라도 될 텐데, 그곳은 가까워도 ‘너~무’ 가까운 곳이 있다. 지금 살고 있는 곳과 불과 3km 거리이니, 걸어서 가도 40여 분, 자동차로 가면 10분 거리다. 난 어째서 17년이 지나도록 다시 찾지 않은 것일까.  그리 맑지도 그리 흐리지도 않은 '흐리멍텅' 한 주말(11월9일)이다. 그래도 방바닥에서 뒹굴기는 아까운 날이다. 자전거를 타고 안양 8경중 하나인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지'에 가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지만 그동안 짬이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려는..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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