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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게임·도박·마약...'중독된 아이들' "피로 풀리고 기분 좋아져", 마약 중독된 16살 소녀 어쩌지 "아침마다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비몽사몽 상태로 학교에 간다.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헤드셋을 끼고 있어 밥 먹으라는 어머니 말을 들을 수 없다." - p.18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 이야기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섬뜩해 잠시 움찔했다. 스무 살이 넘어 성인이 된 딸과 열아홉 아들이 같은 증상을 겪은 터였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 녀석들은 그 무섭다는 중독에 빠졌던, 아니 지금도 빠져있는 것일까? 지난 10월에 출간했으니 아직은 따끈따끈한 책 중독된 아이들> 진단에 따르면 내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 빠진 상태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중독 증상을 몇 가지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인정하기 싫지만, 이 책을 만.. 2023. 11. 25.
자유로운 상상과 토론의 힘 [내 글에 날개를 달자⓶] 브레인스토밍 아주 오래전 술과 관련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어째서 쓰게 됐는지는 흐릿한 기억 어딘가에 남겨졌을 뿐 분명치 않다. 누군가의 부탁을 받은 것도 같고, 그저 쓰고 싶어 썼던 것도 같다. 하지만 기억 속에 분명하게 새겨진 한 가지. 그것은 첫 글자 떼기가 무척이나 힘겨웠다는 사실이다.  술과의 인연이 ‘별로’라는 게 첫 글자 떼기를 어렵게 한 이유다.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시뻘게지고 가슴까지 두근거리다 보니 술과 도저히 친해질 수 없었다. 이런 내가 술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맞춤한 글감이 쉽게 떠오를 리 없었다.  첫 글자를 쓰기까지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됐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는지 한 가지 방법이 혼란스러운 머리를 비집..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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