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여행1 선상 카페, 멀어지는 동해시...아름다운 블라디보스톡 노을 배는 바다를 가르며 빠르게 북쪽으로 내달았다. 여기가 도대체 어디쯤일까. 식당에서 일하는 필리핀 선원 제임스 님로도(james nimrod)에게 물으니 “내 생각에는 북한 바다 어디쯤일 것 같다(I think it's somewhere in North Korea.)”라고 대답한다. 선원 중 3분의 1정도가 외국인 노동자였다. 그의 대답은 내 생각과 일치했다. 동해항에서 출발한지 4시간여가 지났으니, 북한 바다 어디쯤인가를 지나고 있을 것 같았다.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배 ‘DBS크루즈 훼리’를 탄 것은 지난 4월 21일(2019년) 오후 2시. 길이가 100m나 되는 큰 배라 그런지 출발을 했는데도 선실에서는 전혀 움직임을 느낄 수 없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건물이 시야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배가.. 2024.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