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

[서평] 삶의 전환점에서 만난 축복 '히말라야' 교사 신한범이 쓴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  2월 어느 날, 3년만인지 4년만인지! 참으로 오래간만에 온 연락이었다. '책을 한 권 냈다'는, '34년 교사 생활을 마치고 조만간에 명퇴한다'는 문자 메시지였다. '축하합니다!'라고 답장했더니, 그는 며칠 뒤 자기가 쓴 책을 보내 왔다. 함께 술을 마시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그의 '히말라야' 여행기였다. 그제서야 그가 히말라야 홀릭(colic, 중독자)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는 방학만 되면 자석에 끌리듯 히말라야로 달려간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언젠가 꼭 히말라야 이야기로 책을 엮고 싶다고도 했다.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신한범 저/호밀밭 출판사 펴냄)라는 제목부터 낯설지 않아 좋았다. 그가 수도 없이 되뇐 말이다. 이 말을 .. 2023. 12. 8.
[서평] 작가 변한다가 소개하는 70권의 책 <굶주린 마흔의 생존 독서> '문학, 길 없는 길.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리는 길.' 작가 조정래가 등단 50주년 기념 에세이 홀로 쓰고, 함께 살다>(해냄. 2020) 들머리에 새긴 글이다. 50년 동안 한시도 잊지 않고 곱씹은, 작가 조정래의 경구라고 한다. 이 세 가지를 50년 동안 끊임없이, 줄기차게, 치열하고, 끈덕지게 실천해 왔고, 지치지 않은 노력의 결과가 작가 조정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도 '작가 조정래 같은 문학계의 거목을 꿈꾸었던 것일까' 상상하며 책장을 넘겼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에게 있어 책 읽기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다. 먹고, 배설하는 일처럼 기본적인 욕구였다는 게 더 정확하겠다. 그래서인지 그의 책 읽기가 더 치열하게 다가온다. "루틴(routi.. 2023. 10.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