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순교1 교수, 참수...천주교의 아픔 간직한 해미읍성 '하필 이런 때 올게 뭐람' 후회막급, 핸들을 돌려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일단 차에서 내렸다. 아내와 아이들 얼굴에도 실망스런 기색이 또렷했다. "이게 뭐야 아빠, 여기 완전 공사장이잖아." 열일곱 딸아이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열 살 아들 녀석이 무척 흥미로워 한다는 것인데, 끝까지 듣고 보니 녀석 말에도 역시 가시가 있었다. "와 아빠 저거 다 뭐야? 이상하게 생긴 차 엄청 많아, 포크레인 같기도 하고, 불도저 같기도 한데…근데 아빠 저거 보여주려고 여기 데려온 거야?" 아내는 차분한 말투로 "아예 입구까지 막아 놓았네, 오늘 여기 문 닫은 거 아냐?"라고 의논하듯 물었는데, 내 귀에는 이 말도 빈정거림으로 들렸다. 강원도에 있는 OO해수욕장을 가자는 가족들 의견을.. 2024. 3.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