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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실수 컨텐츠 https://youtube.com/shorts/uDzdf8xD540?si=3UApOiVzpCI3Fgag 농가 주택을 수리해 가끔 주말 나들이를 합니다. 무엇보다도, 방음을 하지 않아도 맘껏 노래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김광석이 부르고, 영화 '클래식' OST '로 사용된, 너무 아픈 사랑을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흥얼거리다 내친 김에 기타 치며 힘껏 불렀습니다. 그저 듣기만 했을 뿐 한 번도 목청껏 부르지 않은 노래인데, 마치 오래전 부터 많이 불렀던 노래 처럼 터져 나와 기뻤습니다. 하지만, 연습 없이 하다보니 역시 실수가 있었습니다. 촬영한 영상을 그냥 버리려다가, 그래도 한번 들어나보고 버리자는 마음으로 플레이 했는데, 이게 은근 재미 있네요. 듣다 보면 실수가 느껴집니다. 한번 들어 보세요. 2025. 3. 3.
금연기⓺ 술자리 등 담배 유혹 물리치기 술자리에서 담배의 유혹을 뿌리치려면, 우선 자리를 잘 선택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옆자리를 찾아서 앉아야 한다. 만약 모든 사람이 흡연자라면 되도록 성격 좋은 사람 옆에 앉아야 한다. 술자리에는 끈질기게 담배를 권하는 못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사람 옆에 앉으면 담배의 유혹을 물리치기가 힘들다. 이런 사람과는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앉아야 한다. 짓궂은 친구들을 만날 때면 약을 한 봉지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약이나 영양제를 미리 준비했다가 친구들이 볼 때 입에 털어 넣는 것이다. 그리고 몸이 안 좋아서 담배를 끊게 되었다고 한마디 툭 던지면 된다. 아무리 짓궂은 녀석이라도 몸이 안 좋은 친구에게 끈질기게 담배를 권하지는 않는다. 희한하게도 차에만 오르면 담배를 꼬나무는.. 2025. 3. 3.
음악은 기억이고, 또 추억...영화 밀수 삽입곡 '연안부두' https://youtu.be/MvENb2qhRow?si=w37ZpThLuHB6mrp7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된 노래, 아니 새롭게 인식하게 된 노래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인 1979년에 나온 노래입니다. 라디오에서 한번쯤 들어본 노래 같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들어본 노래 같기도 합니다. 가마니를 칠 때, 새끼를 꼴 때...아버지는 건전지를 몸체에 칭칭 동여맨 목침만한 낡은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며 늘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의 보물 1호가 아마 그 라디오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연안부두, 아마도 그 라디오에서 흘러 나온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문득 아버지의 라디오와 함께 13년 전에 지구 여행을 마친 아버지가 떠올라 상념에 잠겼습니다. 음악은 기억이고, 또 추억입니다... 2025. 3. 1.
금연기⓹ 금연 25년, 금연 비법... "너 얼마나 더 산다고 그러냐! 피우던 거 그냥 계속 피워라.""자! 한 모금만 쭉 빨아봐. 괜찮아 한 모금만 피우고 또 끊어.""너 치사하게 차 한번 태워주면서 유세 떨기냐? 냄새 나면 얼마나 난다고.""억울하면 너도 한 가치 물어." 약 25년 전, '금연'이라는 중대 결심을 한 내게 친구 녀석들은 틈만 나면 담배를 권하며 갖은 악담(?) 을 했다. '금연을 결심했다'고 주변에 공표하고 나면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가치 담배를 나누어 피우며 동고동락했던 친구 녀석들이 문제였다. 이 녀석들은 금연에 관해서는 절대 '동지'가 아니었다. 사탄이었다. 마치 배신자를 대하듯이 야유를 퍼붓기도 하고 때로는 화를 내기도 했다. 그렇다고 친구들과 담쌓고 지낼 수도 없는 노릇. 금단현상.. 2025. 2. 27.
나와 같다면, "옛 생각이 나는지 그럴 땐 어떡하는지..." https://youtu.be/5_YvBKGI1s0?si=ZinisobeoTZv72uZ 고음이 정말 어려운 노래였습니다. 검색해보니 최고음이 2옥타브 솔#까지 올라간다네요. 3번 정도 연습한 다음에 불렀는데, 그 연습이 독이 됐는지, 정작 녹음을 하면서 고음을 올릴 때 어지럼 증을 느꼈습니다. 연습을 너무 진지하게 한 탓인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고음 부분이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세월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외모 뿐 만 아니라 목소리도 변화시키네요.  리듬 뿐만 아니라 시적인 가사도 아름다운 곡입니다. " 그대여 나와 같다면 내 마음과 똑같다면 그냥 나에게 오면 돼 널 위해 비워둔 내 맘 그 자리로" 라는 가사가 젤 마음에 듭니다. 이 노래 역시 '시는 곧 노래'라는 사실을 잘 알게 해 주는 그런.. 2025. 2. 22.
금연기⓸ TV에선 '금연 비법', 법원에선 흡연 판결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대가는 분명히 찾아온다.  담배를 끊은 이후 '인생 반전'이라 할 만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작은 변화는 끊임없이 일어났다. 우선 건강에 변화가 왔다. 100m 거리를 달리는 것도 힘들어하던 60대 같은 30대가 20대 같은 강철 체력으로 변했다. 니코틴의 유혹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뜀박질을 한 덕분이었다.  담배를 끊은 지 4년여 만에 시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마을 대표 단거리 선수로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으니, 그저 감격스러울 따름이었다. 그 긴 학창 시절 단 한 번도 달리기로 반 대표를 해보지 못한 나였으니, 감격의 크기가 결코 작지 않았다.  내 의지력을 스스로 믿게 된 것도 변화 중 하나다. 무기력함을 주체할 수 없었던 세월이 내게도 있었다. 그러나 금연.. 2025. 2. 17.
영화 '왕의 남자' OST '인연' https://youtu.be/V1YcA4qsVKE?si=5xmyKhcW0rKoeXrJ https://youtu.be/zp7ZumusRys?si=vX0ZFLGuK3Stfh-1 https://youtu.be/iKxSbD6xBZw?si=wgJ3NiRpSboAEZSS  가창력 짱 가수 이선희가 부른 '인연'입니다. 천만 관객 영화 '왕의 남자(이준익 감독) OST로 잘 알려졌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같은 인과 관계가 명확한 스토리가 있는 내러티브 narrative에서 음악은 필수입니다. 거의 한몸과 같다고 봐야 합니다. 영화 주제곡이나 삽입곡을 들으면 영화가 떠오르니까요.  인연이 바로 그런 노래입니다. 전주만 들어도 영화의 장면 장면이 파노라마 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왕한테도 굴하지 않는 배우 감우성(장생.. 2025. 2. 15.
금연기⓷ 최고의 금연 비법은 ‘금연 공개 선언’ 지난 2001년 9월, 금연을 시작한 뒤 20년 넘게 담배를 단 한가치도 태우지 않았으니, 자신 있게 금연에 성공했다 말할 수 있다.  금연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크게 도움을 받은 ‘대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텔레비전에 출연해 전국민에게 ‘저 담대 끊었어요’라고 선언한 일이다. 2007년 1월 25일 '김미화의 U'라는 SBS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연에 성공했다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금연 비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작가에게 출연 제의를 받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별다른 고민 없이 승낙했다. 내 경험을 접하고 금연을 결심하는 이가 있거나, 단 한 명이라도 금연에 성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난 작가와 의논을 거쳐 축구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금연에 성공했다는.. 2025. 2. 12.
금연기⓶, 결국 금연에 성공했다 아내의 뱃속에 딸이 들어서고부터 담배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아내가 있는 모든 곳이 '금연구역'이 되다 보니 퇴근 후에는 거의 담배를 입에 물 수가 없었다. 자동차 역시 금연 구역이었다. 아내가 타고 있지 않더라도 말이다. 한 가치만 피우더라도 냄새가 차 안에 배어 버리기 때문이었는데, 아내는 그 냄새만 맡아도 질색을 했다. 그때부터 차량용 재떨이는 동전을 담아두는 '동전통'이 되었다.  딸이 세상에 나온 뒤에도 금연 구역은 계속 지켜졌다. 아내의 담배 냄새 기피증은 더 심해져, 난 퇴근한 이후에는 몸에 배어있는 담배 냄새를 없애느라 애를 써야 했다. 담배 냄새를 풀풀 날리면서 집에 들어설 때면 아내의 표정이 곱지 않았다. 집 안에서 담벼 연기를 내뿜는 것도 아닌데...때론 아내가 참으로 야박하다는 생.. 2025. 2. 8.
금연기⓵ 담배 끊는다고 하자...시큰둥한 아내와 딸 한때 애연가였다는 사실마저 이젠 가물거리지만, 난 분명 지독한 골초였다. ‘식후불연초패가망신지름길(밥 먹고 담배 안 피우면 집안이 망한다)’같은 말을 고사성어 인양 부르짖고 다니며 하루 한 갑 넘게 담배를 피울 때가 있었다.  10년 넘게 피운 담배를 ‘딱’ 끊은 것은 지난 2001년 9월. 이 말을 들려주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묻는다. “비법이?”라고. 그러면 난 담배를 끊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설명하기 힘들어 ‘그냥 끊었어요’라고 답하곤 한다. 그러면 듣게 되는 말이 “정말 독하시네요”이다.  맞는 말이다. 내겐 나도 모르는 독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담배라는 게  '우리 이제 그만 헤어져' 한마디 던진다고 "그래, 그동안 즐거웠어"라고 쿨하게 물러나는 녀석이 아니다.  꿈속에 까지 찾아와 다시 놀아.. 2025. 2. 6.
가객 김광석 리스펙, '서른 즈음에' https://youtu.be/C5E17uo9QF4?si=FosRVy9fM2NAXsfs 유전자 라는 게 참 오묘합니다. 스무살 아들이 이 노래를 좋아한답니다. 노래가 전하는 느낌을 받아 들이는 감성도 닮나 봅니다. 스무살은 아니지만, 이십대 어느 시점에 이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랫말과 김광석의 음성을 통해 전해온 '서른 즈음에'는, 당시 제 마음 그대로였습니다. 아들도 제가 느낀 것을 그대로 느껴서 이 노래를 좋아하는 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왜 좋아하느냐?는 바보같은 질문을 하지는 않았거든요. 음악을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그저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음악 취향도 어느 정도 유전된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마흔이 넘고 쉰.. 2025. 2. 2.
나는 반딧불-NEW https://youtu.be/RThQA7XJ-GM  첫 영상이 마음에 안 들어, 딸한테 보컬 레슨을 받은 다음에 다시 불러 보았습니다. AI가 만들어준 썸네일 장착 ㅋ. 편집기에서 화면 좌우 반전이 안 돼 그냥 올렸는데, 원인과 해법 아는 분 댓글로 도움 부탁합니다. 영상에서는 외손으로 기타를 치는데, 저는 오른손잡이 입니다. 그동안 마이크 없이 녹음하다가 핀마이크 라는 걸 써 봤는데 목소리와 기타 소리 모두 또렷하고 깨끗해졌다는 게 느껴집니다. 무슨 일이든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노래는 이미 언급했듯이 가사가 마음에 들어 불러봤습니다.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 한번쯤 느꼈을, 나는 누구일까, 왜 태어났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숨어 있습니다. 별이라 생각한 적도 있고, 벌레라 생각.. 2025. 2. 1.
햇빛 찬란한 오늘의 소중함 알려준 그녀, 내 마음의 비망록 "2014년 12월1일 20시 55분경 박애리(가명)님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녀에게서 온 문자메시지였다. 분명 그녀의 전화번호였다. '어떻게 죽은 사람이 문자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누군가 대신 보내준 것이었다.  인연이라는 게 뭔지. 그녀와 나는 머리카락처럼 가는 인연으로 이어져 있었다. 지연, 학연 등, 이렇다 할 연이 없었다. 자주 만난 사이도 아니었다. 몇 달간 한 주에 단 한 번 만나 글쓰기 공부한 게 전부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인연의 끈이 너무 가늘어 혼자 병문안 가기도 어색했고, 슬퍼해 주기도 어색해, 끝내 장례식장으로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온 마지막 문자메시지는 10년 가까이 내 휴대폰에 보관돼 있었다. 햇살 눈부신 오늘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우쳐.. 2025. 1. 30.
나는 반딧불 https://youtu.be/xjgcGtm_XRw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입니다. 뒤 이어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이라는 가사가 나올때는 가슴 밑바닥에서 울컥하고 무엇인가 올라오려고 하다가,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라는 대목에서 '그래, 그래야지'란 마음이 울컥하는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이 노래를 만든 중식이란 가수는 분명 천재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자기가 별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으셨나요? 저는 아주 어린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좀 빠른 편인가요?  이 노래가 전달하는 가삿말은 우리 인생, 그 중에서도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봅니다. 가슴에 와 닿는 노랫말입니다. 그래서 불러 봤.. 2025. 1. 25.
철학자 도올 선생과 스타 강사 설민석·최태성의 공통점 [내 글에 날개를 달자⓼] 독자 머리를 시원하게 할 수 있는 글을 쓰려면...  똑같은 내용을 설명하는데, 도무지 내용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쉽게 설명하는 이도 있다. 쉽게 설명하는 이에게 유머 감각까지 있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자꾸 듣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당신이 만약 수험생이라면 누구를 강사로 선택할 것인가? 대부분 쉽게 설명하며 유머까지 있는 강사를 선택하지 않을까? 나 역시 그럴 것 같다.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 강연을 텔레비전에서 보면서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해박하고 광범위한 지식이 놀라웠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어려운 동·서양의 철학을 옛날이야기 하듯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는 사실이었다.  도올 선생..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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