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북신시장1 [통영] '문어라면'의 유혹, 살찌는 소리는 들리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통영 시내로 나갔다. 우선 배를 채우는 게 좋을 것 같아 숙소 호스트가 ‘맛집’으로 추천한 식당을 찾았다. 작은 횟집이었다. 문을 열자 ‘어서 오세요’하는 반가운 음성이 아닌 “식사 하시려고예”라는 살짝 당황스러운 음성이 들렸다. 놀랍게도 사람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탁자 사이에서 연세 지긋한 한 여성이 몸을 일으켰다. 손님이 없는 새 잠시 누워 잠을 청한듯 했다.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즈음. 저녁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었다. “아직 영업 전인가 보네요”하고 나가려 하자 그녀는 “아닙니더, 영업합니다”라고 말하며 부리나케 앞치마를 둘렀다. 우리가족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그 식당에 다른 손님은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린 통영시내를 둘러 보기로 의견을 모.. 2024. 1.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