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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iPJTmzllXw?si=TUoPXcq5CAtCMtHo
제주항공 참사로 슬픈 연말이지만, 우리의 삶(일상)은 계속 이어져야 하기에, 겨울에 태어난 분들에게 이 노래를 띄웁니다. 저 역시 겨울에, 그것도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태어났습니다. 생각해 보니, 참으로 많은 이들이 제게 이 노래를 불러 줬습니다. 제가 이 노래를 부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생일을 맞은 제가 그 잔치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받은 노래 선물을 한번에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이 노래로 아주 조금이나마 갚으려 합니다.
지금 이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오고 누군가는 떠납니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올해는 저에게 가장 많은 보살핌을 베풀어 주신 엄마가 지구별 여행을 마치고 떠난 해입니다. 며칠 전 무안 공항에서는 180여 명이 그야말로 느닷없이 지구 여행을 마쳤습니다. 모두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한해의 마지막 날 태어난 저는 오늘로 지구별 여행 쉰여섯 해를 넘겼습니다. 저보다 일찍 지구에 온 분들의 환대와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무사히 지구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 인연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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