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1 더 쓰고 싶은 욕심 버리고 다시 써 보니 [내 글에 날개를 달자④-2] 한 놈만 패라, 무조건 한 놈만 패라 ‘이렇게 썼다면 더 좋았을 것을.’ 이런 아쉬움이 남는 글이 있다. 바로 이 글이다. 위기일발! 물에 빠진 여섯 살 아들 한가한 토요일 오후, 그동안 여섯 살 아들에게 남발한 공약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들 손을 뿌리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자전거 타는 법 가르쳐 주기로 한 약속, 장난감 소방차 사주기로 한 약속이 몇 달째 묵혀 있다. 환한 대낮에 집에 온 아빠 모습이 낮선 듯 아들 녀석은 '웬일이냐'는 표정이다. 평소 같으면 '아빠'하며 두 팔을 벌리고 달려오던 녀석이.. 2022. 12. 25. 이전 1 다음